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CHAEVI)가 29일 코스닥 시장에 예고했다. 상당 기간 준비를 해온 채비는 상장 초기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시장 친화적 공모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채비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약 4조 1,8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1.03% 수준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상장 초기 대규모 매도 물량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공모에서 채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투자자가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기업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또한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공모 주식 수를 900만 주로 조정하는 등 투자 심리 안정을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 배정 비율이 35%에 달해 통상적인 범위인 10~25%를 넘어섰다.
이 정도의 비율을 보인 데에는 채비가 보유한 부지 선점 역량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매출이 누적되는 사업 구조 등 중장기적 경쟁력이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의 큰 역량으로 평가받는 지점은 바로 전기차 충전기 개발 및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한 원스톱 솔루션에 있다. 무엇보다 채비는 향후 긍정적인 계획도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 중이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5분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 중이라는 것.
한편, 채비의 확정 공모가는 12,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107억 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고,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충전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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