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의 4도어 5인승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Ferrari Luc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발표 장소인 로마의 '벨라 디 칼라트라바'는 1947년 페라리가 로마 그랑프리에서 첫 승리를 거둔 지 79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선정됐다.
페라리 루체는 기술 중립성에 기반한 멀티 에너지 전략의 결실로, 전동화를 통해 성능과 디자인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페라리 360도' 비전을 담았다. 전기엔진부터 122kWh 배터리 팩까지 모든 핵심 부품을 마라넬로에서 독자 개발·생산하며, 이번 프로젝트로 6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디자인은 조니 아이브와 마크 뉴슨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러브프롬(LoveFrom)'과 협업했다. 센터 터널을 제거하고 배터리를 바닥면과 뒷좌석 하단에 배치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트랜스액슬 구조에서는 불가능했던 4도어 5인승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외관은 매끄러운 글라스 하우스와 플로팅 타입 공기역학 윙을 적용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실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다기능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기계식 버튼을 조합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와 재활용 알루미늄 등을 사용했으며, 중량의 약 70%에 재활용 합금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비스포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차중량은 2,260kg으로 억제했다. F80에서 계승된 4개의 전기모터가 네 바퀴를 독립 구동하며 합산 최고출력 1,050cv, 최고속도 310km/h 이상, 0-100km/h 가속 2.5초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30km 이상이며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전기차 특유의 이질적인 가속감을 제어하기 위해 특허 기술인 '토크 매니지먼트'와 패들 시프트를 도입해 점진적인 가속감을 구현했다. 또한 전자기타 원리를 활용해 액슬의 진동을 포착·증폭하는 특허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초당 500회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차량 제어 장치(VCU)가 사이드 슬립 컨트롤X(SSCX)와 파워트레인을 통합 관리한다. 아울러 배터리 하우징을 구조체로 활용해 기존 4도어 모델 대비 굽힘 강성은 25%, 비틀림 강성은 35% 높였으며, 탄성 장착 서브프레임과 액티브 서스펜션으로 NVH 성능을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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