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보쉬 커넥티드 월드(BCW) 2026'에서 보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및 로봇 핵심 기술을 대폭 강화하며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보쉬는 정밀 센서, 소프트웨어, 전기 에너지의 운동 전환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시스템을 포함한 현대 로봇 분야에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사업을 기획중이다. 특히 완성형 로봇 제조사 대신 로봇의 '두뇌와 신경계' 역할을 하는 개방형 제어 플랫폼인 'ctrlX AUTOMATION'을 공급해 기존 공정의 모듈화와 빠른 통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무인 운송 시스템과 정밀 로봇 팔의 안정적인 결합이 가능해졌으며, 글로벌 공장의 숙련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독일에 위치한 자사 공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핵심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로봇의 정밀한 촉각을 구현하는 미세전기기계시스템(MEMS) 센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쉬는 독일 로이틀링겐 반도체 사업장을 시작해, 이와 함께 서보 드라이브, 고정밀 전기 모터, 컨베이어 시스템 등 로봇의 물리적 성능을 뒷받침하는 기술 전반을 제공한다. 또한 자체 로봇 전문 부서인 '로버트 보쉬 로보틱스'를 설립하고 독일 스타트업 '뉴라 로보틱스'와 협력해 인지형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초에는 중국에 '보쉬 로보틱스 센터 차이나'를 설립해 물리적 AI 연구와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참고로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해 192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로봇의 핵심 동력인 AI 부문에서는 전 세계 230개 이상의 자사 공장 네트워크에서 수집된 방대한 제조 데이터가 경쟁 우위로 활용된다. 보쉬는 클라우드 AI 모델을 물리적 제품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과, 예측 유지보수 및 광학 결함 검사 등 자체 제조 공정 최적화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을 동시에 다룬다. 인간의 숙련된 움직임을 기계 데이터로 변환하기 위해 특수 데이터 슈트를 훈련 기재로 도입했으며, 뉴라 로보틱스와의 협력에도 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7개국 1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보쉬 테크 컴파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AI를 미래의 필수 기술이자 가장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기술로 평가하며 글로벌 차원의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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