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풍 석포제련소가 수년간 지속해 온 대규모 환경 투자의 성과가 공공 수질 데이터에서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련소 주변 낙동강 수계의 주요 수질측정망에서 주요 중금속이 사실상 검출되지 않고, 전반적인 수질도 청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질측정망인 석포1~석포4 지점의 수질은 주요 중금속 측정치와 수질 지표 모두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석포제련소 상류에는 석포1 지점, 하류에는 석포2·석포3·석포4 지점 측정소가 설치돼 있다.
지난 5월 14일 제련소 하류 측정소인 석포2~4 지점에서는 카드뮴, 납, 비소, 수은, 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모두 '정량한계미만'으로 조사됐다. 정량한계미만은 측정 장비가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농도보다도 낮은 수준임을 뜻한다.
수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도 양호했다. 석포2 지점의 용존산소(DO)는 10.1mg/L로 '매우 좋음' 수준을 기록했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2mg/L,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5.5mg/L로 전반적으로 청정한 수질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련소 하류의 석포3~4 측정소에서도 결과는 유사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국내 다른 아연 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공단 인근 수질측정망의 5월 7일 측정 결과를 보면, 이진리수로의 아연 농도는 0.13049mg/L, 원산천은 0.08275mg/L로 석포2 지점보다 각각 약 7.8배, 5.0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산천은 카드뮴∙납∙비소∙구리, 이진리수로는 카드뮴∙구리 등 주요 중금속도 검출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질 차이가 영풍의 지속적인 환경 투자와 친환경 설비 구축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 말까지 환경 분야에 약 5,400억원을 투자했다. 매년 1,000억원 안팎의 환경 투자를 이어오며 오염물질 저감과 수질 개선, 친환경 공정 구축에 집중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Zero Liquid Discharge)이다. 총 46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ZLD는 공정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이용하는 친환경 설비다.
ZLD는 하루 최대 4,000㎥의 공정용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를 재이용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풍은 ZLD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해당 시스템은 국내 산업계의 대표적인 친환경 수처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도 이어지는 등 환경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제련소 공장 외곽을 둘러싼 대규모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별도로 설치한 우수저장소에 초기 강우 80mm 전량을 보관(법규정 5mm 대비 엄격 관리)후 공정수로 재이용 하는 등 사업장내 모든 오염물질이 낙동강 수계로 배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개선 노력은 생태계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의 서식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등 하천 생태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환경 투자의 성과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현장의 생태환경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 투자와 환경관리 고도화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제련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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