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최대실적'이란 영예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으로만 89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모바일, 가전 등 완제품 부문은 반도체 원가 상승으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8000억 원 규모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 492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 499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3분기 연속으로 경신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매출은 79조3187억원으로 같은 기간 256.8% 증가했다.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1242.5% 늘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7조2063억원)을 웃돌았으나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3조5526억원을 4.7% 밑돌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조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매출 127조 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 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며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차별화된 성능의 HBM4 공급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HBM4E 샘플을 출하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중심의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모바일(MX)과 TV·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MX 사업부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의 견조한 플래그십 제품 판매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TV 사업부인 VD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제품을 선보여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고성능 HBM4E를 포함한 HBM4, DDR5, SOCAMM2, eSSD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