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3591억 원으로 0.4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60억 원으로 459% 급증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27%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보다는 0.76% 줄어들었다.
지난해 해킹 사태로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 2분기 들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통신사업은 고객 가치 확대, 수익성 개선 등 노력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고 AI 사업은 본격적인 실행 속도에 탄력이 붙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3조 1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8% 줄었고 영업이익은 4277억 원으로 70.48%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3106억 원으로 742% 늘었다.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사업 영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AI DC 매출은 가동 확대에 힘입어 1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AI B2B·B2C 매출도 클라우드 수주 확대에 힘입어 6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설립한 AI DC 사업개발 전담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사업 실행력을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9년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DC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으로 삼았다.
통신사업에서는 새로운 고객층 발굴, 차별화된 캠페인 등 효율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안정화된 시장 환경에서도 휴대전화(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2분기 SK텔레콤의 핸드셋 가입자는 2197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약 1만2000명 늘며 2개 분기 연속 순증을 기록했다.
유선 사업을 맡은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1603억 원, 영업이익 13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4.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8조 7514억 원, 영업이익 1조 1036억 원, 당기순이익 78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 75.9% 증가한 수준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상반기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SKT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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