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자동차(Geely)가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리자동차의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98억 위안(약 17조 62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증가율은 1.2% 수준이었으나, 대당 매출이 12만 6,000위안(약 2,39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수익성 부문에서는 해외 진출 확장 및 고가 모델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총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8.4%를 기록했으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492억 위안(약 9조 3,48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중요한 지점은 대당 순이익. 이 또한 6,900위안(약 131만 원)으로 전년 동기 5,100위안(약 97만 원) 대비 상승했다.

지리자동차의 성장은 해외 시장 확대와 고가 모델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전략은 사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체적으로 채택하는 것으로 유독 지리자동차 브랜드에서 유독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 모델 판매 비중은 작년 동기 13%에서 이번 분기 38%로 급증했다. 지리자동차는 올해 연간 해외 판매 목표를 92만 대로 상향 조정하며, 전 세계 공급망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르노코리아 역시 지리자동차 수익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지리그룹에 차량·부품(9019억원), 개발비(276억원), 용역수수료(186억원), 기술사용료(45억원) 등 총 9527억원을 지급했다.

지리자동차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정 전략은 상당 시일 이어질 전망이 크다. 여기에 더불어 고가 전략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향후에도 그대로 이어갈 심산이다. 다만 여기에 맞설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이 사실상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로선 중국브랜드들이 저가 부문에서 공세를 이어감에 따라 고급화 전략으로 직접적인 대결국면을 피하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들도 고급화 전략을 확대한다면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