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해 7년째 축제의 5천여 평 규모 핑크뮬리 정원
- 초등학생 무료입장·반려동물 동반으로 연간 10만명이 방문
- 농촌융복합6차산업 인증에 더해 전라북도 민간정원으로 지정
고창 청농원은 이번 주말인 19일부터 올해로 제7회 핑크뮬리 축제를 진행한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청농원은 가을이면 2만여 평에 이르는 정원 가운데 약 5000평에 걸쳐 온통 연분홍으로 물드는 핑크뮬리가 손님을 반긴다. 올해는 기존의 핑크뮬리 정원에 더해 1500평 규모의 수국정원과 코스모스, 팜파스, 세이지 등 다양한 가을꽃, 그리고 버들마편초까지 더해져 색의 조화가 더욱 다채로워졌다.
연간 10만명이 방문하는 고창 청농원은 농촌융복합 6차산업 인증사업자에 더해 전라북도 민간정원으로 최근 지정받았다. 볕이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땅을 좋아하는 핑크뮬리는 어느새 국내 가을을 대표하는 관상 식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눈길을 끄는 건 새롭게 선보이는 입장권이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종이 한 장 대신 책갈피 모양으로 제작해, 축제의 기억이 하루로 끝나지 않고 오래도록 손끝에 남도록 했다. 원하는 관람객은 농원이 마련해 둔 비즈를 하나하나 꿰어가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책갈피를 완성해볼 수도 있다.
당첨 이벤트 응모 방식도 한결 간편해졌다. 입장권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뜨는 페이지에 간단한 정보만 남기면 응모가 끝난다. 이렇게 모인 응모는 축제가 막을 내린 뒤 추첨으로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안긴다.
향기 상품 구성도 알차다. 라벤더 향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미니 디퓨저를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고,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라벤더로 만든 키링과 베개는 카페 '청(淸)'에서 만날 수 있다.
카페의 메뉴에도 계절감을 담았다. 지난봄 농원에서 직접 수확한 라벤더로 만든 라벤더청이 들어간 '라벤더청 아메리카노'를 핑크뮬리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데, 은은한 라벤더 향과 커피가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한층 더한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연휴가 모두 핑크뮬리 만개 시기와 겹쳐, 연휴를 이용한 나들이객들에 멋진 가을 꽃의 여행을 선사할 듯 하다. 청농원측은 릴스와 틱톡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매주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축제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핑크뮬리 밭 곁에도 즐길 거리는 다양하다.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 '술암제', 엄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청(淸)', 곳곳에 자리한 다양한 포토존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농원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배태후 청농원 대표는 "가을 햇살 아래 분홍빛으로 일렁이는 핑크뮬리를 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으며, 이 가을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누리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발걸음을 조금만 넓히면 근방에도 볼거리가 더 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잘 알려진 보리나라 학원농장을 비롯해 천년 고찰 선운사, 고창읍성, 고인돌 유적지가 모두 차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함께 코스로 묶어 들르기 좋다.
이번 핑크뮬리 축제는 9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어지며, 개화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농원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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