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2도어 모델인 '제네시스 X 그란 쿠페'와 'X 그란 컨버터블'이 단순한 콘셉트카를 넘어 실제 양산 단계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이 두 모델의 독창적인 디자인 특허를 잇달아 승인하면서, 브랜드의 럭셔리 쿠페 및 컨버터블 라인업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8월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과 X 그란 쿠페의 디자인 특허를 각각 공식 등록했다. X 그란 컨버터블은 8월 4일, X 그란 쿠페는 8월 25일에 승인 완료됐으며, 두 특허 모두 지난 2025년 3월 국내 출원 내역을 우선권으로 두고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 도면 속 디자인은 기존에 선보인 콘셉트카의 아름다운 정체성을 충실히 이어받았다. 긴 보닛과 뒤로 당겨진 캐빈 실루엣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 및 크레스트 그릴이 고스란히 유지되었다. 세부적으로 쿠페 모델은 유려한 패스트백 형태의 지붕과 역동적인 덕테일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극대화했고, 컨버터블 모델은 오픈에어링의 감성을 전해줄 소프트톱을 탑재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후면부에 선명하게 자리 잡은 배기구 디자인이다. 초기 제네시스 X 콘셉트 시리즈가 순수 전기차(EV) 전용으로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 특허 도면에는 명확한 배기구가 표현되어 이목을 끈다. 이를 두고 향후 양산형 모델이 순수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이나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디자인 특허 등록만으로 실제 파워트레인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디자인 특허 취득 자체가 곧바로 양산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브랜드의 상징적인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각각 구체적인 형태로 특허화했다는 점은 제네시스의 2도어 플래그십 계획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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