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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8조… 김범석 "구조적 문제 아닌 일시적 역풍"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아이앤씨(Inc)가 잇따른 대형 악재 여파로 올해 1~3분기 누적 1조 8,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손실 규모는 최근 3년간 거둔 영업이익을 전부 반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번 실적 부진을 '일시적 역풍'으로 규정하며 실적 반등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상장사인 쿠팡Inc가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99억 6,200만 달러(약 14조 2,209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영업손실은 4억 5,000만 달러(약 6,42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 8,3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거둔 연간 영업이익 합계인 1조 8,987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올해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2억 4,800만 달러) 등이 반영된 결과다. 화재 손실을 제외한 3분기 영업손실은 2억 200만 달러(약 2,885억 원) 수준이다.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공급망 차질과 고정비 부담, 마케팅 비용 증가 중 어느 것도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량이 회복되면 공급망과 물류시설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비용 절감 효과가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인 대형 악재 속에서도 쿠팡의 미래 전망은 나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성장 지표인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 충성도를 보여주는 '와우 멤버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기존 회원들 역시 기록적인 수준의 지출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일회성 손실 요인을 제외하면 본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물류 인프라가 정상을 찾으면 압도적인 록인(Lock-in) 효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가파른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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