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문화청과 메가박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 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10일 오후7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의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작인 '바이브레이터'와 폐막작 '칠석날의 약속'을 비롯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46편의 일본영화들이 상영되는 이 영화제는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한국독립영화 2004'에 호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1965년부터 1998년까지 국교가 닫혀있던 시기의 '잃어버린 일본 영화'들 중 일본의 관객들이 선택한 영화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0여년의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본 관객들의 감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로, 영화의 주제에 따라 '보이 미츠 걸', '핫 제네레이션', '도쿄 드리밍', '스페셜 초이스' 등의 섹션으로 구분했다.
모든 상영작들은 입장료가 1000원에 불과해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고, 10일 개막식을 비롯해 이창동 감독과 일본문화청 장관이 대담하는 심포지엄, J-POP 음악과 뮤직비디오 상영, 힙합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영화제가 열릴 메가박스의 로비에는 일본 거리를 재현한 대형 세트 'JAPAN STREET'가 마련되어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데, 10일 개막식 직전 점등식을 시작으로 정식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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