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올해 28개 영화상 휩쓸었다

2004년은 역시 '올드보이'의 한 해였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올 한해 9개 국내외 영화제, 영화관련 시상식 등에서 총 28개의 상을 수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덕 감독은 '빈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등 세 작품으로 12개의 상을 받았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드보이'가 해외영화제에서 받은 상은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영국독립영화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시체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관객상,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대종상, 영평상(映評賞)에서 각각 5개씩, 춘사영화제에서 4개, 청룡영화제에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의 감독상, 춘사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영평상 작품상을 받아 국내외에서 총 10개의 상을 받았다.

주연배우 최민식은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대종상, 청룡영화제, 춘사영화제, 영평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강혜정은 청룡영화상과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조명감독 박현원은 대한민국 영화대상, 대종상에서 조명상을, 조영욱 등 음악팀은 대한민국 영화대상, 대종상, 영평상에서 음악상을 차지했다. 김상범은 대종상과 춘사영화제에서 편집상을, 정정훈은 춘사영화제 촬영상을 받았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바야돌리드 영화제 금상, 에스토니아영화제 감독상 특별언급상 비평가상 포스티미스(현지 최대 일간지)상 관객상, 영평상 각본상을 받았다.

또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감독상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러시아황금양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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