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대단했죠."
2002년 개봉한 영화 '공공의 적'에서 형사 강철중 역을 맡은 설경구의 명대사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됐다.
"그러지 마라~!" 로 시작해 여러 이유로 자신에게 맞은 사람들이 "4열 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바퀴 반이다"고 말하던 강철중의 모습은 '공공의 적'의 트레이드 마크였고, 영화의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이 대사가 당시 유행했던 것.
20일 롯데호텔에서 만난 설경구에게 그 '명대사'를 언급하자 그는 "당시 대단한 유행어였다"며 금세 대사를 줄줄이 외웠다. 그리고 "심지어는 선생님들도 내 대사를 흉내냈었다"며 "체육교사인 한 담임 선생님도 내 대사를 계속 흉내낸다고 학생이 알려주더라"고 말했다.
또 설경구는 "1편의 형사 강철중은 입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대사를 던진다"며 "전편에 비해 '공공의 적2'는 도덕적인 대사들만 날리려니 입에 붙지 않더라"며 '공공의 적2'에서 검사 연기를 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공공의 적2'에서 설경구는 강력부 검사 강철중 역을 맡아, 비리가 많은 사학재단 이사장 역을 맡은 정준호와 연기 대결을 펼쳤다.
/사진=구혜정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