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데미 무어가 전치측두치매 진단을 받은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아내 엠마 헤밍을 향한 비난에 대해 강력히 옹호하고 나섰다.
"로드맵 없는 상황에서 모든 걸 알아내야 했다"
데미 무어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엠마 헤밍이 지난달 27일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대로 브루스 윌리스를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별도의 시설로 이주시킨 결정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
"이런 상황을 다루는 로드맵은 없다. 전처인 내 입장에서는, 비록 우리 가족이 매우 가까지 지내지만, 그래도 나는 전처라는 미묘한 입장이지 않나. 그래서 엠마가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다 져야 했다 "고 데미는 설명했다.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으며, 루머(37), 스카우트(34), 탈룰라(31) 등 세 딸을 두고 있다.
"젊은 여성으로서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
데미는 엠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했다. "엠마에 대해 정말 많은 연민을 느낀다. 젊은 여성으로서 이런 상황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로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브루스와 엠마는 2009년 결혼했으며, 메이블(13)과 에블린(11) 두 딸을 두고 있다. 엠마는 전처인 데미 무어를 비롯 그의 세 딸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데미는 엠마가 간병인 역할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장 좋은 점은 , 간병인들이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자신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다른 누구를 위해서도 존재할 수가 없다. "고 설명했다.
"현재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브루스와의 관계 변화
데미는 진단 이후 브루스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털어놨다. "어렵다. 그토록 생기 있고 강하고 목표 지향적이었던 사람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녀는 긍정적인 접근법을 강조했다. "나는 항상 그들의 모습 그대로 만나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들이 예전 모습일거라고, 혹은 당신이 원하는 모습일거라고 기대를 하지 말라. 그렇게 시각을 바꿀 때 그들 속에서 믿을 수 없는 달콤함과 부드럽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일 저녁 방문하는 가족들
엠마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ABC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브루스를 별도 시설로 이주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브루스가 우리 딸들을 위해 그것을 원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 딸들이 그의 필요가 아닌 자신들의 필요에 맞춘 집에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매일 브루스를 방문해 함께 저녁을 먹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발표한 후, 2023년 전치측두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가족이 공개했다.
데미의 이번 발언은 복잡한 가족 상황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치매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