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4)가 각종 논란으로 활동 중단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떠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이자스민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K-Story'에는 게스트 샘 오취리 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샘 오취리는 MC 이자스민으로부터 "피해 갈 수 없는 질문부터 드리겠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거 같다"라며 과거 논란과 관련 돌직구 질문을 받았다.
앞서 2020년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 소년단' 코스프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의 '블랙 페이스' 분장을 두고 "흑인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던 샘 오취리. 하지만 정작 본인이 과거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 제스처인 '눈 찢는 행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거센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샘 오취리는 여배우와 찍은 사진에 달린 '성희롱 댓글'에 동조하며 도마에 올랐다.
이에 방송가에서 퇴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던 샘 오취리. 그는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보다 고생 많이 했다. 다행히 주변에 절 사랑해 주고 좋은 사람들이 많기에, 그 사람들의 위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아직까지 저를 사랑해 주고 기억해 주는 팬들, 그분들이 있었기에 열심히 달려왔다. 사실 진짜 어려웠다. 솔직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인생이란 건 포기하면 안 된다. 군대를 다녀왔을 때 '무조건 포기하면 안 돼' 했던 정신으로 버텼다. 또 위로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포기하면 안 됐다"라고 되돌아봤다.
샘 오취리는 "많은 사람이 '샘 오취리가 한국을 떠났을까?' 궁금해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잘 견뎠다. 다른 사람들 같은 경우 맘고생하고 싶지 않아서 돌아가기도 하지 않나. 그래도 (한국에) 있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날카로운 물음도 피하지 않고 답했다.
특히 샘 오취리는 "솔직히 저는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그는 "제가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19세 때 와서 진짜 열심히, 많은 걸 배웠다. 여기서 컸다. 그래서 다른 데 가기엔 (한국이) 너무 집인 거다. 한국은 나의 집"이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이어 "집 나가서 다른 데 가라고 하면 어디를 가겠나. 갈 곳이 없다. 다들 아시지 않나.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걸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샘 오취리는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크다. 지난 5년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애정이 진짜 깊었구나 깨달았다. 한국을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 이제는 제가 생각하는 것도 거의 한국인처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샘 오취리는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상처받은 게 사실이긴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편엔 죄송한 마음이 있다. 제 행동과 말들로 만약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다. 그걸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주시는 사랑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공백기 근황을 묻는 말엔 "저도 솔직히 뭐 했나 모르겠다. 세월이 참 빠르다. 금방 지나갔다"라면서 "경험(논란)을 겪고 나서, 제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사회적 지식이 부족한 게 많고 모르는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더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한국어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다. 개인 사업도 한 번 차려 봤고,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는 건 나름 다 했었다"라고 얘기했다.
샘 오취리는 "방송국도 여기저기 다 시도했는데, 결국 포기했다"라고 연예계 복귀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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