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28일 개막해 9일간 이어온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6일 오후 7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자유, 독립, 소통의 큰 주제로 선정된 31개국 176편의 작품들은 '영화의 거리'에서 9일간 6만9000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상영됐다.
올해 전주영화제의 가장 큰 수확은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 좌석점유율이 79%로 지난해 35%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상영작이 총 176편으로 지난해 284편보다 100여편이나 줄었음에도 오히려 총 관객수는 지난해 5만8000명에 비해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전주영화제를 방문한 취재기자도 668명으로 지난해 430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고, 그중 외신기자는 지난해 16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37명이었다. 이는 관객과 국내외 언론 모두 전주영화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최고 예매율을 기록한 작품은 '한국 영화의 흐름' 부문의 '다섯개의 시선'이었으며 '거칠마루', '별별 이야기', '깃',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등 이 부문의 작품 5편이 최고 예매율 10걸에 뽑혔다.
'인디비전' 섹션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1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우석상은 마리나 라즈베즈키나 감독의 '추수기'에 돌아갔으며, 관객 투표로 뽑는 'JIFF 최고 인기상'은 필립 뮐 감독의 '버터플라이'가 수상했다.
올해 신설돼 5인의 관객평론가들이 '한국 영화의 흐름' 부문에서 최고 작품을 선정하는 관객평론가상은 '진실의 문'을 만든 김희철 감독이 수상했고, 안슬기 감독의 '다섯은 너무 많아'가 특별 언급됐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전북대 문화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폐막작 '남극일기'의 주연배우 송강호, 유지태를 비롯해 홍보대사 김동완, 하리수, 이소연, 정웅인, 장현성, 공형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임권택, 장진, 송일곤 감독, 해외에서는 바흐만 고바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츠카모토 신야, 가와이 겐지, 피터 쿠벨카 감독 등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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