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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김희선 "우린 형제같은 사이에요"

성룡-김희선 "우린 형제같은 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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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의 두 주연배우 청룽(성룡)과 김희선이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두사람은 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 오션타워 스카이 라운지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친분을 과시하며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을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은 고고학자 성룡이 중국 서안 진시황릉을 발굴하며 꿈속에 나타나는 고대 여인 김희선을 통해 진시황릉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다음은 일문일답


-KTX를 타고왔다는데.


▶김희선=처음 타봤다. 재키(성룡)는 두번째 타봤다. 기차를 타야하는 곳 등을 설명해줬다.

▶성룡=좋다. 두번 타 봤다.


-한국말을 잘 한다.


▶성룡=한국말은 갈수록 안 좋아진다(안 는다).

▶김희선=재키만의 한국말이 있다. 예를 들어, "개봉하고 좋은 소식 있으면 알려줄게"를 재키식으로 하면 "나 전화, 너 전화. 매니저 없어?" 이런 식으로. "빨리 자. 식사" 등.

▶성룡=내가 하는 한국말을 다 알아들으니까 내가 한국말을 더 못한다.


-한국 스태프는 몇명이나.


▶성룡=한중합작을 한 지는 오래됐다. 7명의 스태프가 있었다.

▶김희선=5개월을 같이 사는데 안 친할 수가 없다. 한국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이 있었다. 재키의 스턴트회사에 한국사람이 있다. 한국 스태프와 한국음식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거 한국 합작영화와 현재 한국합작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성룡=지금의 한국영화 굉장히 발전돼 있다. 한국민족 자체가 굉장히 우월한 것 같다. 한국사람들은 늘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홍콩에는 복사본을 많이 본다. 한국 관객의 지지로 영화발전이 많은 것 같다.


-정형화된 공주 이미지가 있다.


▶김희선=이번에 공주역할은 처음이다. 난 공주가 아니다. 제발 바꿔달라. 장단점이 있다. 너무 오래도록 그 이미지가 남으면 힘든 일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조금조금씩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는 생각이다. 나를 사랑하시는 팬들의 생각을 한꺼번에 바꾸고 싶진 않다.


-'신화:진시황제의 비밀'은 중국어 대사가 많더라. 고대 중국어가 힘들지 않았나.


▶김희선="그러하옵니다" 이런 식의 표현이었다. 성룡은 연기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더 실감나는 억양을 알려줬다. 더 귀에 잘 들어왔다. NG도 많이 있었다.

▶성룡=김희선이 고대 중국어로 대사를 할 때 너무 감동했다. 내가 한국에 와서 한국말로 영화를 찍는다면 정말 힘들 것이다. 이것 때문에 내가 감독이랑 싸움도 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를 보면서 감정연기를 하는데, 김희선이 어색하게 중국어를 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한국말로 연기를 했다면 훨씬 수월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희선=와이어 액션을 해서 땅에 착륙해서 감정잡고 울고 대사하고. 머리 무게가 7kg이었다. 옷은 4kg 정도. 8겹을 입는다. 스튜디오 온도는 40도다. 너무 힘들었다.


-하고 싶은 작품은.

▶김희선=하고 싶은 거 많다.

▶성룡=코미디를 잘 할 것 같다. (한국말로) 공주 아니에요. 공주로 해서 여러분을 속일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골디 혼'이다. 귀여운 남동생 같은 존재다. 감성표현이 굉장히 풍부하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외모에 대해 극찬했다.


▶김희선=기분 좋다. 중국이나 어느 나라건간에 상관없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나 촬영할 의향이 있다. 모든 배우들이 이제는 한국시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본 영화는.


▶김희선=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웰컴투 동막골'이다.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각 나라별의 영화를 다 본다. 중국영화 일본영화 유럽영화 등. 한달에 8번 정도 영화를 본다. 마지막회에 스태프와 함께 영화를 본다.


-앞으로 또 다른 한국배우나 아시아 배우와 함께 영화를 할 계획이 있는지.


▶성룡=다음에 찍은 코미디영화에 한국 남자배우를 할까(쓸까) 생각 중인데, 한국 남자배우일 경우 아버지 등 가족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려중이다.


- '신화'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김희선=한국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중국영화도 아니다. 아시아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아시아를 널리 알리고 위상을 떨쳤으면 좋겠다.

<사진=박성기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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