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풍'(제작 진인사필름)의 곽경택 감독이 초유의 제작비가 들어간 새 작품에 대한 부담과 기대를 솔직히 드러냈다.
곽경택 감독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태풍의 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위 허접하기 보이지 않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악몽에 시달릴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순제작비가 150억원을 상회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태풍'은 '물을 제대로 다룬 첫 한국영화'라는 것이 곽 감독의 설명. 곽경택 감독은 "태풍이라는 게 항상 바람과 번개, 비를 동원하는 것이고 태풍 속에서 촬영할 땐 비바람이 몰아쳐야 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특히 각 CG면 CG, 미술이면 미술 등 각 분야에서 스스로의 한계까지 가보는 영화였다"고 '태풍'을 설명하며 "한번도 해보지 않은 거지만 이대로 해보자고 찍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은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 감독은 "머릿속에 있는 장면을 무슨 일이 있어도 찍겠다는 생각으로 갔다. 한번도 타협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찍었다"고 강조했다. 대작 영화는 드라마가 빈약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오히려 더 고집을 부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주연배우 장동건이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가운데 곽경택 감독은 "저도 기대는 그렇게 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회사 이름이 '진인사'가 아닌가. 사람이 최선을 다 할 테니까 그 다음은 하늘이 정해줄 것"이라며 짐짓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곽경택 감독은 그러나 12월 펼쳐질 한국영화 대작들의 경쟁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신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영화 '태풍'은 한반도에 테러를 일으키려는 해적 씬(장동건 분)과 이를 막으려는 해군 특수전 장교 강세종(이정재 분)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현재 후반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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