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타짜' 대박 뒤 숨은 특급조연 '한둘이 아냐'

'타짜' 대박 뒤 숨은 특급조연 '한둘이 아냐'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타짜'에 출연한 박무석 역의 김상호, 짝귀 역의 주진모, 빨찌산 역의 김경익, 용해 역의 백도빈. ⓒ싸이더스FNH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타짜'에 출연한 박무석 역의 김상호, 짝귀 역의 주진모, 빨찌산 역의 김경익, 용해 역의 백도빈. ⓒ싸이더스FNH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가 4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며 올 가을 최고 흥행작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타짜의 흥행요인은 허영만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연출 외에도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첫 손에 꼽힌다.


최고의 승부사 고니 역의 조승우,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여자 정마담 역의 김혜수는 원작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재탄생시켰다. 고니의 스승 평경장 역의 백윤식은 물론이고 수다쟁이 타짜 유해진의 연기도 돋보인다. 피를 보고야 마는 악마같은 타짜 아귀 역의 김윤석은 올해의 발견이라 할 만 하다.


그러나 어디 이뿐인가. 영화 '타짜' 속에는 얼굴은 익숙하지만 이름은 익숙지 않았던 충무로 특급 조연들의 활약이 가득하다. 김상호, 김경익, 주진모, 백도빈, 김응수, 서동수, 권태원, 조상건 등 개성 만점 조연배우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캐릭터와 착착 맞아들어가는 연기를 펼쳐보인다.


고니를 화투판에 끌어들이는 데 가장 결정적 열할을 한 박무석 역의 김상호는 여러 모로 친숙하다. 최근 개봉한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술집 전 상무 역을 맡아 장진영 김승우와 실랑이를 벌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다. 이번 '타짜'에서도 악역이지만 코믹함과 함께 연민이 느껴지는 연기를 펼친다.


항상 정마담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빨찌산 역의 김경익은 언제나 냉정을 잃지 않는 침착한 모습으로 정마담과 극을 이룬다. 최근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아귀 역 김윤석의 동료로 출연하기도 했던 김경익은 말없이 행동으로 모든 걸 이야기하는 캐릭터로 영화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을 담당하며 눈길을 집중시킨다.


주진모라고 하면 최근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에 출연했던 미남스타를 먼저 떠올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주진모는 지금은 초라해진 전설의 타짜 짝귀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이기도 하다. 올해 '가족의 탄생'에서 김혜옥과 커플을 이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주진모는 이번에는 손목이 잘린 고수로 출연해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26일 개봉을 앞둔 '거룩한 계보'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영화 내내 조승우의 담배를 잡아채며 신경전을 벌이는 도박판 보스의 오른팔 용해는 백도빈이 맡았다. 백윤식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그는 집요한 건달로 분해 마지막까지 조승우를 괴롭히며 인상깊은 연기를 해냈다.


이밖에 포악한 보스 곽철용 역의 김응수나 부하 용팔 역의 서동수, 정마담에게 딱 걸린 호구 역의 권태원 등도 돋보이는 '타짜'의 조연진을 꾸린다.


물론 여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소울메이트' '하늘이시여'의 통통튀는 매력녀 이수경이 눈에 띈다. 고니의 사랑을 받는 당찬 여자 화란 역의 이수경은 스크린 데뷔작에서 청순하면서도 당돌한 면모를 유감없이 펼쳐보인다. 화란의 언니 세란으로 분한 김정난의 능청스런 푼수 연기도 보는 맛을 더한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