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병헌은 15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영화에)거의 출연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현재도 할리우드로부터 2개의 시나리오가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발행된 미국의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 데일리에서 전지현과 함께 할리우드에 진출할 가장 유력한 한국 배우로 소개된 바 있다.
이병헌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할리우드 최대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을 체결해 할리우드 진출을 추진해 온 터였다.
이병헌은 "버라이어티에 그런 기사가 나서 오히려 조바심이 생겼다. 내가 먼저 안가면 괜히 먹칠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쪽에서 계속 시나리오가 오는데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잘 안와닿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리우드 진출의 구체적인 청사진도 소개했다. 이병헌은 "미국 에이전시에게 내가 무술을 하는 동양인으로서 액션 연기를 해야 한다면 할 수는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며 "그냥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출신 배우들이 흔히 액션 배우로 소비되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게 이병헌의 설명이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이 될 수도 있고, 내후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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