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 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극찬하고 나섰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19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의 현재와 미래'라는 심포지엄에서 봉준호 감독을 할리우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 비교하며 그의 작품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을 봤다"면서 "아주 굉장한 영화였다.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대단한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 견줄만한 작품이 없다"며 "시나리오, 촬영, 구성 등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산된 작품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여지는 산만함이 그의 작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이어 "지난주 미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봉준호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클리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봉 감독이 '괴수'영화를 만든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어떤 영화가 나올까 대단히 기대를 많이 했다"며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렇게 사람을 흥분시키는 매력이 있다. 충분히 그의 작품에는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누노 잇신 감독은 이날 봉준호 감독과 한일 양국의 영화계의 '현재'에 대해 진단하고 한일 양국의 영화제작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화의 미래를 위한 전망을 제언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