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 아역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대체로 어른 연기자들의 자녀들 역으로 단순 기능했던 아역배우들이 이제 스크린의 전면에 나서며 할리우드의 '다코타 패닝'의 뺨을 칠 만하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눈부신 날에'(감독 박광수ㆍ제작 아이필름)의 서신애와 26일 개봉하는 '날아라 허동구'(감독 박규태ㆍ제작 타이거픽쳐스)의 최우혁, 윤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부성애를 그린 영화의 주연으로 당당히 이름을 내걸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한창 자라고 있는 서신애는 올해 9살. 당돌하고 영리한 봄이 역할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서신애는 영화 '눈부신 날에'을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삼류인생을 살아가는 사기꾼 아빠(박신양)를 만나 7살 딸 아이의 천진한 눈망울로 사랑을 품어안는 서신애는 박광수 감독의 말처럼 "뛰어난 집중력으로 훌륭한 감수성"을 드러낸다.
심지어 애드리브 연기까지 펼쳐냈다는 스태프들의 귀띔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미 지난 2004년 '미스터 주부퀴즈왕'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지만 서신애는 그 집중력과 감수성으로 최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날아라 허동구'의 최우혁은 IQ가 60에 머문 발달장애아 동구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아빠(정진영)가 발달장애아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벌이는 고군분투기. 최우혁은 올해 11살로 어리숙한 말투와 환한 웃음, 뚱한 표정 등으로 연기력을 발휘한다.
촬영 전 특수학교를 방문해 자신의 극중 캐릭터 만들기에 열성을 다한 최우혁은 몸무게를 8kg 이상이나 불려 스태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특수학교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은 최우혁은 촬영현장에서 정진영과 함께 놀고 함께 잠들며 아들과 아빠의 사랑을 자연스레 그려냈다.
동구의 극중 친구 역을 맡은 윤찬도 당돌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바보스러운 동구를 떨쳐내려 하지만 이내 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함께 난관에 부딪치려는 의욕을 표현하면서 윤찬은 12살 당돌한 아이들의 면모를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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