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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기 위해 삽니다" 개그맨, MC 눌렀다

"웃기기 위해 삽니다" 개그맨, MC 눌렀다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제 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MC보다 개그맨이 더욱 각광받아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 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예능부문 주요 상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개그맨들이 독식했다.


방송과 영화를 아우르는 백상예술대상은 TV예능부문에서 작품상과 함께 활약한 연예인에게 남녀 TV예능상을 수여한다. 그 결과 KBS 2TV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정종철과 MBC '개그야'의 '사모님' 김미려가 TV예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그맨들의 활약에 수상자들 스스로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상을 받고 시상대에 오른 정종철은 "이 상은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웃찾사', '개그야'의 모든 분께 드리는 상으로 알겠다"며 3사 동료 개그맨들을 먼저 챙겼다.


그는 "왜 이렇게 개그맨들이 고생을 하느냐고 한다. 우리는 바로 코미디를 위해 산다"며 "끝까지 웃겨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해 시상식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각 방송사의 대표 남녀 코미디언 스타다. 지난 연말 각 방송사 시상식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옥동자'에 이은 '마빡이'란 희대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정종철은 다른 분야에 진출하지 않고 묵묵히 코미디 한 길만을 추구해 온 정통파로 주목받아 왔다.


이날 TV예능상 후보에는 스타급 MC와 인기 개그맨이 뒤섞여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MC 군단이 총 4명, 개그맨이 총 6명으로 후보 수에서부터 개그맨들의 우위가 점쳐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남녀 모두 MC가 아닌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맨들이 결국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남자 부문에는 정종철을 비롯해 '개그콘서트'의 유세윤, SBS '헤이헤이헤이2'의 신동엽, '개그야'의 조원석, '무한도전'의 정준하가 후보로 지명됐다.


여자의 경우 김미려를 비롯해 KBS 2TV '해피선데이'의 현영'. '개그콘서트'의 강유미, SBS '웃찾사'의 박보드레, MBC '놀러와'의 김원희가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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