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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젠버그 "'슈렉3', '괴물' 절반만 해도 성공"

카젠버그 "'슈렉3', '괴물' 절반만 해도 성공"

발행 :

전형화 기자
ⓒ<홍기원 xanadu@>
ⓒ<홍기원 xanadu@>


'슈렉3'의 제작사 드림웍스의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가 '슈렉3'가 한국에서 '괴물'의 절반 정도만 흥행해도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29일 '슈렉3'의 홍보를 위해 카메론 디아즈, 공동감독 크리스 밀러 등과 함께 내한한 제프리 카젠버그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슈렉' 1,2편이 한국에서 매우 성공했기 때문에 '슈렉3' 역시 성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4800만명인데 그 중 4700만명이 보지 않을까"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지난 2001년 국내 개봉한 '슈렉'은 당시 240만명을 동원했으며, 2004년 개봉한 '슈렉2'는 340만명을 동원해 국내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카젠버그는 이 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미국에서는 '슈렉3'가 올 해 개봉한 작품 중 흥행 1,2위를 세울 테지만 솔직히 한국에서는 '괴물'의 절반이라도 흥행하면 굉장히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가 100여편이라는 사실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그는 "'슈렉' 시리즈는 1편만 미국 수입과 해외 수입이 비슷했으며 2편부터 미국 수입보다 해외 수입이 더 컸다"고 설명하면서 "'슈렉'이 전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보편타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젠버그는 '슈렉' 시리즈가 초반에는 동화의 내용을 비틀어 재미를 줬지만 이제는 식상하다는 지적에 대해 "'슈렉'은 원래 하나의 이야기인데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 것"이라며 "슈렉은 매 작품마다 성장하고 있다. 4편과 5편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다카스카' 개봉 당시 내한해 한국 애니메이션과 합작 계획을 밝히기도 했던 카젠버그는 "(한미 합작에 대해)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35년 동안 영화계에 종사하면서 익힌 감으로 작품을 구상한다"고 밝힌 그는 "CG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이 소재가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지금까지 CG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30여편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소재의 고갈 보다는 참신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크리에이터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기 위해 보낸다"는 카젠버그는 "일이 좋고 즐겁기 때문에 항상 재미있게 지낸다"고 '워커홀릭'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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