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홍콩 무협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서극 감독이 전쟁 액션영화 '명장'의 촬영 현장을 깜짝 방문한 일화가 공개돼 화제다.
서극 감독이 영화 '명장'의 촬영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 영화의 무술지도를 맡은 세계적인 무술 감독 정소동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그간 서극 감독은 정소동 감독이 직접 연출한 영화 '동방불패'와 '천녀유혼'에 프로듀서로 참여, '최고의 콤비'라 칭송 받아왔다.
그러나 서극 감독은 무엇보다 멜로 영화로 유명한 진가신 감독이 어떻게 대규모 전쟁 액션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군중 전투 신을 촬영하는 날 방문한 서극 감독은 "100% 리얼 액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정통 리얼 액션이 오히려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진가신 감독을 칭찬했다.
또 "한 수 가르쳐주러 왔는데, 이젠 내가 액션 연출을 은퇴하고 멜로영화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농반진반의 말로 진가신 감독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진가신 감독과 정소동 무술 감독은 "큰 힘이 됐다.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힘든 촬영현장에 훈훈한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20세기 홍콩 무협 영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감독 서극의 특별 방문으로 한층 기대를 높인 영화 '명장'은 19세기 중엽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오는 3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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