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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일, 사카모토 준지..日유명감독, 단편에 빠지다

최양일, 사카모토 준지..日유명감독, 단편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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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 카즈키, 최양일,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왼쪽부터)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ABC 단편영화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카모토 준지,이상일 등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들이 참석해 옴니버스 영화 'ABC 단편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모리 카즈키, 최양일,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왼쪽부터)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ABC 단편영화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카모토 준지,이상일 등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들이 참석해 옴니버스 영화 'ABC 단편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을 비롯해 이상일, 사카모토 준지, 오모리 가즈키, 이즈츠 가즈유키 등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화감독들이 부산을 찾았다.


최양일 감독 등은 6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ABC 단편영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BC 단편영화'는 아사히 방송사에서 '아이들'을 주제로 다섯 명의 감독에게 의뢰해 만든 옴니버스 영화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감독들이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었기에 이날 기자회견은 특히 일본 취재진의 관심이 뜨거웠다. 일본 취재진은 각기 개성이 뚜렷한 다섯 감독이 어떤 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질문을 퍼부었다.


좌장 격인 최양일 감독은 "20여년 만에 다른 감독들의 이름을 듣고 단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그 당시 만들었던 단편이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번에는 딸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게 됐다"고 말했다.


최양일 감독은 "각 감독들의 강렬한 개성, 또 하나의 얼굴이 아주 잘 담겨 있다고 느꼈다"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마라톤 선수에게 갑자기 단거리를 달리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모리 가즈유키 감독은 "나 외에 다른 감독들이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늘 궁금했다"며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은 "처음에는 단편이라고 해서 '박치기' 찍다 그냥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예전에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시나리오로 단편을 찍은 적이 있는데 재미있었다. 이번 기회도 좋았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이상일 감독은 "학창 시절 존경하던 감독님들과 한 작품을 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솔직히 이 자리가 너무 어렵고 긴장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상일 감독은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이 질문을 받고 "어린 사람부터 답하라"고 하자 바로 자세를 고쳐 또 다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최양일 감독은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 조감독을 지낸 뒤 '피와 뼈' 등 문제적인 작품을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재일교포로 일본영화감독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옴니버스영화에 '식탁은 지금'을 연출했다.


사카모토 준지는 '망국의 이지스' '클럽 진주군' 등을 연출한 일본 독립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감독이며 '옵저바토리'로 이번 'ABC 단편영화'에 참여했다.


국내에 '훌라걸스'로 유명한 이상일 감독은 '아버지와 아들'을, '박치기'로 잘알려진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은 '미래로'로, 오모리 가즈키 감독은 '옛날이여 다시 한번'으로 'ABC 단편영화'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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