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 '미녀는 괴로워' 등의 화제작이 뮤지컬, 마당놀이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해 관객을 찾는다.
1996년 작품 '학생부군신위'가 마당극으로 새로 태어났다. '학생부군신위'는 시골 노인 박씨의 죽음으로 인해 열리는 5일장을 그렸다. 마당놀이는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박철수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마당놀이 '학생부군신위'는 가수 윤복희와 배우 오정해 홍경인 이재은 등이 출연한다. 그동안 윤문식 김성녀 등을 주축으로 마당놀이가 이뤄졌다면 젊은 피가 한 곳에 모여 세대교체를 꿈꾼다. 연기와 우리 소리를 겸할 수 있는 배우로 꼽히는 오정해와 이재은이 함께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기존의 마당놀이의 고정관념을 깨고 댄스음악에서 트로트까지 파격적인 음악 구성과 마당놀이 최초로 멀티스크린을 설치해 스팟 형식으로 제작해 상영한다.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공연한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창작 뮤지컬 중 최대의 화제작이다. 2006년 12월 개봉 당시 관객 662만을 동원했고 배우 김아중을 톱스타 대열에 올린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원작과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예정이다. 130kg이 넘는 뚱녀가 46kg의 미녀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무대에서는 노래를 부르면서 수술 장면부터 변신 후 모습을 특수분장팀, 마술팀이 합세해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리아' '별' '뷰티플 걸' 등 세 곡도 만날 수 있다. 여주인공 강한별 역은 가수 바다와 뮤지컬 배우 윤공주가 맡았다. 드라마 '신의 저울'을 통해 인기 급상승 중인 송창의가 남자 주인공 한상준으로 나섰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공연한다.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보'는 연극으로 관객을 찾는다. '바보'는 바보 승룡이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다. 영화는 차태현 하지원이 주연을 맡아 올해 초 개봉을 했다.
강풀의 만화는 '바보' '순정만화' 등 많은 작품들이 연극으로 제작됐다. 특히 '바보'는 가스에 질식해 후유증으로 그만 바보가 돼버렸다는 설정이 연극적 구성과 잘 맞아 사랑의 이끌림을 동화적 판타지처럼 따스하게 그렸다는 평가다. 오는 31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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