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 "'두사부일체' 출연 뒤 슬럼프 겪어"

배우 정운택이 영화 '두사부일체'를 촬영한 뒤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정운택은 28일 오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4요일'(감독 서민영, 제작 재하엔터테인먼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친구'로 데뷔해 '두사부일체' 시리즈와 '보스상륙작전'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두사부일체' 출연한 뒤에 슬럼프가 왔었다. 극중 멤버들의 일원이 될 뻔 했다"고 말했다.

정운택은 '4요일'에서 하는 일마다 꼬이는 비관론자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강준희 역을 맡았다.

정운택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4요일' 시나리오를 봤었다면 작품에 감동 받기보다 캐릭터 변신에 욕심이 컸었을 것 같다. 우연히 시나리오를 읽은 후에 대표와 감독을 찾아가 캐스팅 설득을 하는데 한달 반 정도 걸렸다. 당시에 미술감독과 조명감독도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의 주제의식이 마음에 들었다. 읽은 후에 30분 정도 패닉 상태가 왔었다"고 덧붙였다.

'4요일'은 자살을 위해 폐교에 모인 열한명의 사람들이 의문의 살인을 당하는 내용의 공포 스릴러영화다. 1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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