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단편 애니메이션상 등 2개 부문을 석권해 눈길을 끈다.
'굿'바이'와 '라 메종 앙 프티 큐브'22일(현지시간) 미국 LA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단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는 죽은 이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배웅하는 납관이라는 장례형식을 소재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가 함께 출연했다.
'굿'바이'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2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동상 등 10개 부문에 수상을 하기도 했다.
구니오 가토 감독의 '라 메종 앙 프티 큐브'은 지난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다.
일본 언론들은 두 작품의 수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 매체는 타키타 요지로 감독이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이 작품은 나에게 있어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고 전했고, 구니오 가토 감독도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여러분 고마워요. 나의 부모님"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일본영화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라쇼몽'(1951)으로 처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감독의 '지옥문'(1954), 이아가키 히로시 감독의 '사무라이'(1955)가 각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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