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극장가, 월드컵 맞아 축구영화 3편 대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6월 극장가가 축구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오는 27일 '꿈은 이루어진다'를 시작으로 6월 3일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10일 '맨발의 꿈'이 개봉한다. 11일부터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스크린에서 한 주 차이로 축구 영화 대결을 펼치는 것.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배경으로 남북한 군인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설정의 영화다. 북한 군인들이 남한의 월드컵 중계방송을 목숨을 걸고 듣는다는 재미있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성재 강성진 등이 코믹 진지한 연기로 알려진 배우들이 함께 했다.

'축구의 신: 마라도나'는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마라도나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칸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파워풀한 정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마라도나 실패와 성공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 한국인 '히딩크' 실화를 바탕을 제작된 영화 작품이다. 맨발의 아이들과 한국인 짝퉁 축구화 장사꾼이 맺은 하루 1달러 계약이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전승의 기적을 다룬다.

김태균 감독이 실제 동티모르의 뜨거운 더위 속에서 박희순 고창석과 함께 호흡을 맞춰 실화의 감동과 재미가 기대된다.

이 같은 축구 소재 영화는 월드컵 열기를 극장가로 옮기려는 노림수가 담겨있다. 과연 관객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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