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장진영의 1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1일 오전 11시부터 45분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고 장진영의 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남편 김영균 씨, 부친 장길남 씨 등 가족을 비롯한 가족 및 친지들과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관졔자들, 고인의 팬클럽 제이로즈 회원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정원에서 소속사 매니저 김안철 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팬클럽 제이로즈 회원들의 편지와 소속사 측의 추도사, 고인의 부친 장남길 씨와 남편 김영균 씨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부친 장남길 씨는 편지를 통해 "이름을 부르면 진영이가 금방이라도 환히 웃으며 달려올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1년 간 방안 곳곳에 남아있는 너의 흔적을 마주칠때 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이와 진영이의 작품들을 사랑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진영아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사랑한다"고 편지 낭독을 마쳤다.
남편 김영균씨는 편지를 통해 "니가 내곁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됐구나"라며 "세월이 참 무심히 흐른다. 너 없이 나혼자 살고 있는 것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 걸까. 너를 생각하면 자꾸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널 못 보지만, 내게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너와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기에 너를 잊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며 "이제는 너를 만나 영원히 사랑하는 꿈을 꾸고 싶다.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않을게. 그냥 안녕이란 말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자꾸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곡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과 함께 마무리 됐다.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장진영관에서 헌화의식을 거행이 거행되며, 헌화 의식 후에는 참가자들이 정원으로 돌아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풍선을 띄우는 것으로 1주기 추모 행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고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위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미스 충남 진으로 연예계와 연을 맺은 고 장진영은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반칙왕'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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