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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수상실패..그래도 '현빈앓이'는 계속된다

'사랑' 수상실패..그래도 '현빈앓이'는 계속된다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수상에는 실패했어도 '현빈앓이'는 이어진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기대감을 높였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가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


19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이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나데르와 시민,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에 돌아갔다. '나데르와 시민, 별거'는 이밖에도 은곰상에 해당하는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까지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여자, 정혜',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를 연이어 베를린영화제에 진출시킨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수상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쉽게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남자 주인공인 현빈은 인기와 존재감을 과시하며 베를린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로 우뚝 섰다.


현빈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김태용 감독의 '만추' 또한 포럼부문에 진출시키며 주목받았다. 두 편의 영화는 일찌감치 베를린 상영회 티켓이 매진돼 베를린에서도 여전한 '현빈앓이'를 짐작케 했다.


지난해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까칠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주인공 김주원 역을 맡아 신드롬 가까운 인기몰이를 해 온 현빈은 올해 베를린 영화제를 통해 배우로서 또 스타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브라운관에서 톱스타로 사랑받아 왔지만 스크린에서는 이렇다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했던 그가 올해 베를린 영화제를 통해 모든 갈증을 씻어낸 셈이다. 데뷔 후 첫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감격도 함께 누렸다.


아시아권에서 누리고 있는 많은 인기를 입증하듯 현빈이 등장하는 공식 행사에는 아시아 팬들이 몰려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지난 17일 열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레드카펫에는 현빈의 사진과 한글 플래카드를 든 소녀 팬들이 대거 몰렸을 정도다.


현빈의 힘은 스크린에도 이어져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7일 당당히 해병대로 입대를 앞둔 현빈 개인에게 쏟아지는 지지 또한 상당하다. '현빈앓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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