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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잇단 韓촬영..영화도 신한류 열풍②

할리우드, 잇단 韓촬영..영화도 신한류 열풍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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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한 '본'시리즈 주인공 멧 데이먼(왼쪽)과 한국 촬영을 앞둔 키아누 리브스.

더 이상 '매쉬' 속 한국은 없다.


할리우드가 한국을 새로운 영화 촬영지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맷 데이먼 주연 영화 '본'시리즈 4편인 '본 레거시'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극비 촬영한 데 이어 할리우드 톱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그라인더'가 서울 촬영을 신청했다.


'그라인더'는 '싸이퍼스'(Cypers)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SF 공포 스릴러로, '써드 네일'을 연출했던 케빈 루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키아누 리브스와 한국계 스타인 문 블러드 굿이 출연한다.


그동안 일본 도쿄가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았다면 최근 서울이 할리우드 속 아시아 대표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전격Z작전'의 데이빗 핫셀호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비버리힐즈 닌자2'를 제주도에서 찍기도 했으며, 재범이 출연한 영화 '하이프네이션'도 국내에서 일부를 촬영하는 등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를 찍는 일이 점차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신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두드러진 것이라 주목된다. 아이돌 그룹들이 노래와 퍼포먼스로 해외에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면 영화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 등은 한국을 새로운 촬영지로 주목하면서 한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한국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거나, 몰이해를 담은 외국영화들에 한국관객들이 분통을 터뜨린 것은 과거의 일이 됐다. 한국전쟁 당시를 그린 '야전병원 메쉬'를 비롯해 한국인을 수전노로 비하한 '폴링 다운', 북한의 농촌을 태국 농촌처럼 묘사한 '007 어나더데이' 등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 속 한국의 묘사는 형편없었다.


김윤진이 출연한 드라마 '로스트'에서조차 한국에 베트남처럼 수상가옥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그랬던 할리우드가 한국을 다시 보고 있다.


할리우드뿐 아니다. 아시아 각국도 한국을 주요 촬영지로 삼는 일이 늘고 있다. 태국영화 '헬로 스트레인저'는 한국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해 현지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CCTV의 시트콤 드라마 '심수상련'이 서울에서 촬영한다.


필리핀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BS-CBN의 인기 다큐 프로그램 ‘레이티드 K(RatedK)’는 약 1시간 분량의 특별편을 통해 한국인과 팝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지난 5월 방영했으며, 일본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국 BS11은 서울의 관광명소를 최초로 3D 카메라에 담아 소개했다.


한국영화 산업을 다룬 중국 다큐멘터리 ‘신전영전기’(新電影傳奇)도 마찬가지다.


해외 각국들이 한국을 이처럼 주요 촬영지로 주목하는 것은 한류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졌을 뿐더러 경제 발전으로 위상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기덕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이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렸다면 이제 한국 자체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해외 영화제에 나가보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작품들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촬영지로 각광받던 일본에 대한 반사이익도 있다. 스포츠브랜드 리복은 최근 도쿄에서 CF를 찍으려던 계획을 지진 이후 서울로 바꿨다. 리복은 전통과 현대적인 빌딩이 공존하는 도시를 찍으려 도쿄를 택했다가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CBS 리얼리티쇼 '어메이징 레이스'도 지난해 서울에서 촬영을 마쳤다.


해외각국이 한국을 찾는 데는 숨은 노력들도 한몫했다. 리복 광고 촬영은 서울시 마케팅과가 공을 들였다. 영화진흥위원회도 올 초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 미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촬영팀이 한국에서 촬영을 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영진위 국제팀 한상희 과장은 "해외 촬영팀이 10일 이상 한국에서 촬영을 할 경우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할리우드에서 비공식적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지난해 2010 아메리칸필름마켓에 공식후원자로 참가해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홍보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는 최근 한국배우들과 감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이병헌이 '지.아이.조', 비가 '닌자 어새신'에 출연한 데 이어 박찬욱, 김지운 등이 할리우드 영화를 연출한다.


더 이상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을 보는 게 신기한 일이 아닌 세상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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