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임금체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형래 감독이 2일 법원에 출두했다.
심형래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 출두, 직원 임금체불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참석했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달 15일 직원 임금 8억9000여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심 감독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8억9천100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울노동청 남부지청으로부터 심형래 감독이 영구아트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했다는 내용의 사건을 송치 받아 조사를 해왔다.
이날 심형래 감독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지인들과 함께 서둘러 차에 타고 곧장 법원을 빠져 나왔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지난 달 28일 ㈜미디어플렉스로부터 영화 '유령도둑' 투자금 4억9000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당했다. 또 심 감독은 영구아트 본사가 법원경매에서 40억원에 매각 허가결정이 났고 자택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도 경매가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에서 심형래 감독의 횡령혐의와 가스총 불법 개조 등을 내사하고 있어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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