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 주연 영화 '오싹한 연애'가 18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로맨틱코미디영화 최종승자가 됐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18일 11만 5055명을 동원해 누적 202만 8187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해 18일만에 거둔 성과다.
'오싹한 연애'는 개봉 첫 주보다 2주차 성적이 더 좋은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으로 관심을 모았다. '개싸라기'란 2주차가 개봉주보다 더 많은 관객이 드는 것은 영화계 은어로 '개싸라기'가 난다고 한다. 이렇게 개싸라기가 나는 것은 장기흥행의 징표로 여겨진다.
'오싹한 연애'는 올해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1월 개봉한 '너는 펫'이 54만명, '티끌모아 로맨스'가 44만명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성적이다. 특히 하루 앞서 개봉한 할리우드 꽃미남 뱀파이어물 '브레이킹 던'이 18일까지 139만명을 동원한 것을 고려하면 '오싹한 연애' 성적은 더욱 고무적이다.
하지만 '오싹한 연애' 흥행이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싹한 연애' 배급사인 CJ E&M이 15일 개봉해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4'와 21일 개봉하는 '마이웨이'까지 배급하기 때문이다. '오싹한 연애'는 사실상 12월 유일한 데이트용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배급이 힘을 실어줄 줄 경우 장기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오싹한 연애'가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지, '마이웨이' '퍼펙트게임' '셜록홈즈2'가 개봉하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