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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영화 '아티스트', 오스카의 저주 벗을까?

흑백영화 '아티스트', 오스카의 저주 벗을까?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할리우드 무성영화시대의 마지막을 그린 흑백영화 '아티스트'(The Artist)가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다.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도 떠오른 '아티스트'는 과연 오스카의 저주를 딛고 흥행에도 청신호를 켤 수 있을까.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남자주인공 장 뒤자르댕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릴레이를 시작한 '아티스트'는 각종 비평가협회 시상식은 물론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휩쓸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에는 전미감독조합상(DGA)에서 감독상을, 전미배우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아카데미의 핵으로 떠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아티스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 박스오피스에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던 아카데미 파워는 지난해 빛을 발한 바 있다. 주인공 나탈리 포트먼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랙스완'이 무려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2009년에는 작품상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2010년 '허트로커'를 비롯해 2008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년 '디파티드', 2006년 '크래쉬' 등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국내 흥행 타율은 썩 좋지 못한 편이다. 감독이나 배우들의 지명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아티스트'는 1920년대 30년대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 최고 스타와 유성영화의 신예 여배우의 사랑을 그러냈다. 프랑스 감독인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 주인공 장 뒤자르댕 등은 국내에서 생소한 이름. 핸디캡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역시 아카데미의 후광을 노리는 조지 클루니의 '디센던트'와 같은 날인 2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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