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훈이 남자와의 멜로가 더 편했다고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저스트 프렌즈(감독 안철호)' 시사회에서 이영훈은 오연서와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말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독립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영훈은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에서 배우 김남길과 강도 높은 멜로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영훈은 "나는 아직도 여배우 공포증이 있다"며 "남자배우라면 '술 먹자'라고 할 수도 있는데 여배우들은 약간 어려운 게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몰입도는 '후회하지 않아'가 더 좋았다"며 "한번도 동성 간의 사랑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김남길이 매일 장난치던 형이어서 편했다"고 전했다.
이영훈은 "아무래도 일로 볼 때는 남자가 더 편한 것 같다"며 "그렇다고 오연서에게 남자배우에게 하는 것처럼 '목욕탕 가자'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농을 던졌다.
한편 영화 '저스트 프렌즈'는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 방황하며 백수로 살던 재욱이 우연히 인디밴드 보컬 은지를 만나며 시작되는 사랑이야기다. 독립영화계의 차세대 배우 이영훈과 KBS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의 오연서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