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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 유준상, 홍의 남자로 칸서 通할까?②

'국민남편' 유준상, 홍의 남자로 칸서 通할까?②

발행 :

안이슬 기자

[★리포트]

영화 '다른나라에서' 스틸
영화 '다른나라에서' 스틸


'넝쿨당'의 국민남편 배우 유준상이 '다른 나라에서'로 백치미를 뽐냈다.


지난 16일 영화 '다른나라에서'가 베일을 벗었다. 유준상과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호흡이자 세 번째 칸 진출작이다.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훈남 의사 방귀남으로 여심을 휘어잡고 있는 유준상이 주연을 맡았으니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다른나라에서'는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가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에 머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유준상은 세 명의 안느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해상 안전요원 유한을 연기했다.


영화에는 말끔한 셔츠를 입고 입바른 소리를 하던 방귀남은 오간데 없고 더듬더듬 콩글리시를 내뱉는 안전요원 유한만이 있었다. 영화에서 유준상의 의상은 주황색 안전요원 티셔츠와 반바지뿐이다. 까맣게 그을려서 항상 같은 옷을 입고 동네를 서성이는 유한은 언뜻 동네 바보형 같은 느낌도 든다.


비가 오늘 쌀쌀한 여름 날 인적 없는 바다에서 항상 수영을 하고 있는 유한을 보고 세 안느는 모두 "춥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유한은 "콜드? 노! 아임 낫 콜드!"라고 정직한 발음으로 답한다. 잘 하지 못하는 영어로 안느를 위한 세레나데를 선사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대사뿐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에도 빈틈이 많다. 발을 헛디디는 건 예사, 걸음걸이도 어딘가 우스꽝스럽다. 숯을 갈러 와서 안느에게 수작을 부리고, 술에 취해 텐트에서 잠들어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아대는 등 진상 짓을 하지만 그게 영 밉지가 않다.


아무 때나 상의 탈의를 하고 수영을 하는 유한의 초콜릿 복근도 압권이다. 유준상은 복근을 영화 '비상'을 위해 만들었지만 '비상'의 개봉이 올 하반기로 늦춰지며 '다른 나라에서'에서 먼저 공개하게 됐다.


'홍의 남자' 유준상은 오는 20일 칸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넝쿨당'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준상이 '다른나라에서'로 칸에서 수상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을까. 그의 허술한 매력과 콩글리시가 칸에서도 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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