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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약발? 스파이더맨·배트맨 줄줄이 '대박'

'어벤져스'약발? 스파이더맨·배트맨 줄줄이 '대박'

발행 :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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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6월28일 개봉, 740만명을 동원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는 한국에서도 로봇물이 대박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신호탄이었다. 이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년 6월24일 개봉)은 739만명, '트랜스포머3'(2011년 6월29일 개봉)는 778만명을 동원했다.


올해는 단연 '어벤져스'이고 단연 슈퍼히어로물이다.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마블이나 DC코믹스 원작 영화가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개봉한 슈퍼히어로물 2편이 모두 '대박'이 났다. '어벤져스'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국내 관객 기대치를 한껏 드높여 놓은 셈이다.


조스 웨던 감독의 SF 슈퍼히어로물 '어벤져스'가 개봉한 것은 지난 4월26일.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헐크(마크 러팔로) 등 마블코믹스 원작만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이 영화는 706만명을 동원했다.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중 최고 성적이다.


바통은 지난 6월28일 개봉한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이어 받았다. 앤드류 가필드가 역시 마블 대표 슈퍼히어로인 스파이더맨으로 나온 이 영화는 낮은 관객 평점에도 불구, 지난 19일까지 458만명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대박을 터뜨린 작품은 지난 19일 전국 1059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마블과 함께 미국 메이저 만화시장을 양분해온 DC코믹스의 대표 슈퍼히어로인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개봉 첫날 무려 44만명을 끌어모았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개봉일 성적 44만명(정확히는 44만996명)은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역대 4위의 오프닝 스코어. 지금까지 1위는 2011년 개봉한 '트랜스포머3'의 64만명, 2위는 2009년 개봉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53만명, 3위는 200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3'의 45만명이었다. 2006년 7월27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공식 개봉일 기준으로 개봉첫날 39만명을 동원했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이 같은 성적은 물론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이라는 유명세와 친근감 덕이 크다. '스파이더맨3'(2007년)도 459만명, '다크나이트'(2008년)도 410만명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배트맨 영화인 '배트맨 비긴스'(2005년)는 86만명, 지명도에서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에 결코 밀리지 않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수퍼맨 리턴즈'(2006년)는 170만명에 그쳤다. 특히 마블코믹스의 대표 상품인 '엑스맨'의 경우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년)이 179만명,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년)이 128만명,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년)가 253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DC코믹스 원작의 '왓치맨'(감독 잭 스나이더)은 2009년 57만명에 불과했다.


결국 '아이언맨1, 2' 이후 슬슬 불기 시작해 올해 '어벤져스'에서 정점을 찍은 국내 슈퍼히어로물 열풍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상 마블 원작)을 거쳐 '다크나이트 라이즈'(DC코믹스 원작)로 옮겨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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