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쪽의 시각이 다 들어가서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DMZ다큐영화제의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지원을 받아 제작된 '두개의 문'의 흥행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용산 참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두개의 문'은 7만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고 독립영화로 화제 속에 상영 중이다. 2년 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전제작지원 작품으로 지난해 최초로 상영됐다.
조재현 위원장은 "'두개의 문'이 작년 처음 상영을 했을 때는 현재 상영되는 부분과 차이가 있었다"며 "당시에는 한쪽의 시각만 있었다면 이후에 경찰의 시각이 더 들어갔다. 양쪽의 시각을 담아
더 관심을 받고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다큐멘터리도 이렇게 변화해 가면서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두개의 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영화제 관계자는 "중요한 작품이고 지원이 필요한 작품이라 생각해 지원했지만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 개막을 앞뒀다. 80세 이상 노인들의 세계 탁구 챔피언 대회를 담은 영화 '핑퐁'을 개막작으로 36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홍보대사로는 가수 2AM(조권 이창민 임슬옹 정진운)이 위촉됐다.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여러 복합 문화행사와 함꼐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