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 32회 영평상이 오는 7일 시상식을 갖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2회 영평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사회는 배우 안성기와 영화평론가 김선엽이 맡는다.
지난달 17일 수상작과 수상자를 공개했던 영평상은 최근 대종상 시상식이 몰아주기 논란을 빚은 직후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관심이 모인다. 지난 달 31일 열렸던 대종상 시상식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 14개의 상을 몰아주며 원성을 샀다. 당시 시상식에 참석했던 김기덕 감독은 시상식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 대종사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과 호평에도 불구하고 대종상에서는 심사위원특별상과 여우주연상을 받는데 그쳤던 '피에타'는 이번 영평상에서 4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설움을 풀게 됐다. '피에타'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김기덕), 여우연기상(조민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등을 수상해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연기상은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 신인남우상은 '이웃사람'의 김성균, 신인여우상은 '은교'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밍크코트'의 신아가 감독과 이상철 감독, 각본상은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에게 수여됐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각각 촬영상과 기술상(미술)을 수상했다.
원로영화배우 황정순은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되어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다음은 제32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피에타 ▶감독상=김기덕(피에타) ▶남우연기상=안성기(부러진 화살) ▶여우연기상=조민수(피에타) ▶신인감독상=신아가, 이상철(밍크코트) ▶신인남우상=김성균(이웃사람) ▶신인여우상=김고은(은교) ▶각본상=윤종빈(범죄와의전쟁) ▶촬영상=최영환(도둑들) ▶음악상=이지수(건축학개론) ▶기술상(미술)=오흥석(광해, 왕이 된 남자) ▶신인평론상=이대연(경기대 강사) ▶공로영화인상=황정순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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