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엔딩노트' 내레이션…재능기부 동참

배우 한지민이 재능 기부로 영화 '엔딩노트'의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을 맡았다.

16일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한지민이 최근 '엔딩노트'의 내레이션 제안을 받은 뒤, 배리어프리 영화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 흔쾌히 재능기부로 작업에 참여했다.

배리어프리버전이란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엔딩노트'는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계획하지만 예상치 못한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된 스나다가 삶과의 긴 이별 앞에서 꼼꼼하고 유쾌하게 자신만의 마지막 인생 업무들을 실천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지민은 "좋은 취지의 일이기에 미흡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 그리고 맞이해야 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 인생이나 가족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고 슬프기도 했지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내레이션이 조금이나마 그 감동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민과 더불어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이 이번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맡았다. 최진호 감독은 "한지민씨가 영화 속 딸의 목소리를 맡아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지민은 '엔딩노트'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과 함께 16일 진행되는 언론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