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반지의 제왕'을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이 '호빗: 뜻밖의 여정' 촬영 중 사망한 동물들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피터 잭슨 감독은 대변인을 통해 '호빗: 뜻밖의 여정' 제작 과정에서 동물들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호빗'의 뉴질랜드 촬영지에서 일했던 다수의 목격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말과 양, 염소, 닭 등 27마리의 동물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동물들의 죽음이 제작진의 관리 소홀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동물들이 있었던 웰링턴의 농장 인근에는 싱크홀과 조잡한 담장 등과 같은 위험요소들이 많았다. 목격자들은 몇 마리의 동물이 싱크홀에 빠져 척추가 골절되기도 했으며 적어도 한 마리 이상의 말을 안락사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터 잭슨 감독 측은 동물들의 죽음이 관리 소홀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이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피터 잭슨 감독의 대변인은 감독이 2011년 초에 동물들의 상태를 인지했고 이후 수천 달러의 비용을 동물 관리에 사용했으며 미국동물보호단체의 기준도 통과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호빗: 뜻밖의 여정'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로 호빗족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 분)가 절대반자를 얻게 된 과정을 그렸다. 오는 12월 개봉.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