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멸 감독의 '지슬'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됐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31일 '2012 올해의 독립영화'와 '2012 올해의 독립영화인'을 선정했다. 제주 4.3항쟁을 다룬 오멸 감독의 '지슬'이 올해의 독립영화에, 용산 참사를 그린 '두 개의 문'을 제작한 연분홍치마가 올해의 독립영화인에 각각 선정됐다.
영화 '지슬'은 오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로 제주4.3항쟁을 바탕으로 한 극영화로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서울독립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등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13년 개봉예정인 '지슬'에 힘과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의 연대가 더 많은 관객에게 '지슬'을 접하게 하는 동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두 개의 문'을 제작한 미디어공동체 연분홍치마가 선정됐다. 용산 참사를 그린 '두 개의 문'은 영화가 가지는 사회적 저력을 보여주며 7만 관객을 모았다.
연분홍치마는 2005년 '마마상'을 시작으로 '3XFTM'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 '종로의 기적' 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제작해왔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연분홍치마가 이제껏 작품을 통해 보여준 성찰과 활동에 독립영화인들은 깊은 우정과 연대를 보낸"며 "이후 활동에도 지침이 없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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