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한국 관객들의 영화 관람 문화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도쿄 웨스틴도쿄호텔에서 열린 '장고: 분노의 추적자' 기자회견에서 지난 1994년 한국에서 극장을 찾았던 경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예전에 '펄프픽션'으로 한국에 갔을 때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떠나기 전에 한국 관객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극장에 갔다. 그때가 1994년이었는데 최고 히트작이 '마스크'였다. '오, 아직 안 봤는데 잘됐네. 보러가자' 해서 굉장히 큰 극장에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이어 "(한국 관객들은) 온 가족이 영화를 즐기고 있었다. 진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영화는 사실 그냥 볼만했는데 관객들이 정말 좋았다"며 "아시아 국가 관객들과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 반응이 썩 좋지 않고 조용하게 봐서 실망 했는데 한국은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한국음식점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재미동포 친구와 함께 사업을 확장해 한식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그는 "뉴욕에 와서 비빔밥을 먹고 싶으면 우리 식당을 찾아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제이미 폭스)와 그를 돕는 현상금 헌터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오는 3월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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