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를 연출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코믹북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에 관심이 없다고 토로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삼성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기자간담회에서 "코믹북 영화에 관심이 없다"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투모로우’ ‘2012’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한 신작. 미국이 알 수 없는 공격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대통령 경호원에 탈락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이 딸과 대통령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가 굉장히 성공했다. 그래서 이런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 기존 영화들과 다르고 또 내 영화도 기존 영화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어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액션연기를 펼치게 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미국 대통령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백악관은 희망과 민주주의를 대변해온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라 그것이 공격받고 무너지는 걸 다룬다"고 말했다.
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백악관 최후의 날'이라는 영화가 개봉한다. 그 영화는 북한 테러리스트들이 백악관을 점령하는 이야기"라며 "'화이트 하우스 다운'과는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밝혔다. 이어 "그 영화는 외부에서 위협을 다룬다면 이 영화는 미국 내부의 위협을 그린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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