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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특집]'감시자들', 섹시한 두뇌플레이 스릴러①

[빅4 특집]'감시자들', 섹시한 두뇌플레이 스릴러①

발행 :

전형화 기자

[★리포트]

영화 감시자들 포스터
영화 감시자들 포스터

올 여름 한국영화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난다. 기존 스릴러물과 차별화를 꿈꾸는 '감시자들'과 CG로 고릴라를 완성해낸 '미스터고', 43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물량이 투입된 '설국열차', 치명적인 바이러스 유포로 분당을 봉쇄하는 설정인 '감기'. 스타뉴스는 올 여름 한국영화 빅4를 차례로 집중조명 한다.


#'감시자들': 섹시한 두뇌플레이 스릴러


올 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감시자들'은 범죄 액션 스릴러물이다. 감시만을 전문으로 하는 형사조직에 어느 날, 신입 형사 하윤주가 들어온다. 동물적인 직감을 자랑하는 황반장 밑에서 단련되던 그녀는 치밀한 범죄를 기획하는 제임스를 쫓는다. 감시반은 제임스를 향해 그물을 조여 가지만 그럴수록 제임스는 완전범죄를 꿈꾼다.


'감시자들'은 여느 범죄 스릴러물과 몇 가지 차별화를 이룬다.


우선 여형사의 성장물이란 점이 다르다. 대개 범죄 스릴러물에서 여주인공 또는 여형사는 꽃 같은 존재로 그려지곤 했다. 주인공을 보조하거나 실수를 깨닫게 하고 또는 희생되는 역할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감시자들'은 신입 여형사의 통과의례로 시작해 마지막까지 극을 이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성장한다. '감시자들'을 제작한 영화사집 이유진 대표는 "다른 범죄 스릴러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매력을 느꼈던 지점"이라고 말했다.


하윤주를 중심으로 멘토 역할인 황반장과 범죄 설계자 제임스가 각각 꼭지점을 이뤄 삼각 구도로 이뤄졌다는 게 '감시자들'의 특징이다. 설렁설렁한 듯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황반장과 냉혹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는 하윤주 성장에 음과 양으로 작용한다.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긴장감이야말로 '감시자들'의 핵심이다.


'감시자들'은 형사들이 체포는 하지 않고 감시만 해야 한다는 설정이 역시 다른 형사 스릴러물과 차이를 둔다. 즉 범죄자를 눈앞에 두고도 지켜만 봐야 하는 감시반의 아이러니가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한다.


또 이런 설정은 경찰과 범죄자가 쫓고 쫓기는 기존 형사물과 달리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이야기에 밀도를 준다. 화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보단 바둑의 수 싸움처럼 섹시한 두뇌플레이를 선사한다. 교차편집으로 관객을 자연스럽게 다음 수로 인도하는 방식이다.


원작인 홍콩영화 'Eye in the Sky' 장점이기도 하다. '감시자들'은 원작의 치밀함에 한국식 치열함을 더했다. 인물간의 갈등 등 한국식 화학반응으로 보다 역동적으로 꾸민 것.


'감시자들'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는 배우들이다. '광해'로 꽃을 피운 한효주는 '감시자들'에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단정하거나 단아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한효주는 '감시자들'에서 형사 역할에 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효주는 '감시자들'에 가장 먼저 캐스팅돼 주인공 이름마저 하윤주로 설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


'타워' 등 최근영화에 힘을 잔뜩 줬던 설경구는 '감시자들'에서 어깨에서 힘을 뺐다. 동네에 섞여도 누구도 쳐다보지 않을 그야말로 아저씨 형사를 연기했다. 그 덕에 서울 한복판에 촬영할 때 행인들이 설경구를 전혀 의식 못했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감시자들'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정우성은 '비트'에서 자신이 담배 피는 장면을 청소년들이 모방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악역을 기피했다는 후문. 그런 정우성이 악역을 결심한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또 다른 악역이 예상된다.


아이돌팬들에겐 반가울 2PM의 준호는 감시반 막내로 출연한다. 오디션을 두 번 보고 캐스팅됐다는 그는 태국 공연 도중 밤비행기로 날아와 새벽촬영을 하고 다시 태국으로 갈 만큼 영화에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감시자들'은 지난해 류승룡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제작한 영화사집 작품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0대를 대상으로 한 기존 로맨틱코미디물대신 30대를 대상으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류승룡과 임수정이 기존 영화 속 모습과 다르게 출연, 변신에 성공했다. '감시자들'이 기존 형사 스릴러물과 다르며, 배우들의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감시자들'은 7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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