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임진강변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제 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2013)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박상민과 김규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영화 관계자들과 학생, 국내외 게스트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경기도지사인 김문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홍보대사인 김재원과 조윤희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개막 축하 인사를 전했다. 록 그룹 부활,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등의 축하공연이 풍성함을 더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대립과 갈등의 현장이지만 역설적으로 소통과 공존의 가능성을 지닌 DMZ에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로서 2009년 출범 이후 올해 5회째를 맞았다.
DMZ영화제는 시작부터 지난 4회까지 민간인 통제 구역인 도라산 역에서 개막식을 진행해오다 올해 캠프 그리브스로 개막식 장소를 옮겼다.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반환된 공여지. 정전 60년을 맞은 시점에서 한반도 분단과 미군 주둔 DMZ역사를 간직한 장소로서 이날 개막식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만신 (MANSHIN: Ten Thousand Spirits)이 상영됐다.
소녀 시절 신이 들려 따돌림 당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미신을 추종한다고 탄압받았던 만신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당으로서 그녀의 생활을 담은 동시에 생애의 중요한 순간을 각색·재연해 그려낸 작품이다.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DMZ다큐멘터리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38개국 119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소개한다. 오는 2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라페스타 롯데시네마와 아람누리 공연장 등 일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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