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가장 모험적인 것이 가장 큰 파괴력"

봉준호 감독이 영화감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갈 것을 조언했다.

봉준호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 특별 대담에서 감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창작의 능력은 100m 달리기나 시험 성적처럼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며 "자기 스스로 첫 번째 관객으로서 확신과 용기를 가질 때 다른 사람들도 즐거워하고 인정해준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이어 "창의성에는 기준이 없다. 가장 개인적으로 모험적인 시도를 할 때 가장 큰 파괴력을 가지는 것"이라며 "주변에서 지금 당장 축복해주지 않더라도 본인 뜻대로 밀고 나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께 대담에 참여한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이 애니메이션 사업의 최적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에도 흥행 영화 1위부터 10위의 순위를 보면 한 편 정도만 애니메이션이 들어갔다. 그러나 지금은 세 편, 네 편, 많으면 다섯 편까지 순위에 들어간다. 지금이야말로 엄청난 기회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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