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여정이 소속사 분쟁과 관련해 30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 위원장 강민)에 출두한다. 조여정은 이중계약 논란에 휘말렸기에 이날 자신의 입장을 어떻게 밝힐지 주목된다.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조여정과 분쟁 당사자인 디딤531 최윤배 대표, 봄 엔터테인먼트 손재연 이사 등이 차례로 상벌위에 출두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다. 디딤 531 소속인 조여정은 올해 12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봄엔터테인먼트와 지난 8월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디딤531이 이달 초 연매협에 조여정이 봄엔터테인먼트와 사전접촉을 했다며 진정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와중에 이중계약 논란이 일었으며, 봄엔터테인먼트는 이중계약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때문에 조여정이 직접 출두해 당시 정황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디딤531과 봄엔터테인먼트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연매협 상벌위는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이번 사안에 대해 기존 상벌위원인 황복용씨를 배제할 예정이다.
봄엔터테인먼트는 디딤531의 전신인 이야기엔터테인먼트 황복용 전 대표가 상벌위원이라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에 디딤531은 황 전 대표는 이번 사안과 무관하며, 오히려 봄엔터테인먼트 한공진 대표가 연매협 부회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연매협은 양측의 감정 어린 대응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연매협 상벌위는 세 사람의 증언을 참조해서 이 문제를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연매협에선 계약 기간 만료 3개월 전까지 배우에게 다른 매니지먼트사에서 접촉을 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제시해놓고 있다.
따라서 조여정 분쟁은 이 권고안대로 일을 진행했는지, 배우는 사전에 이런 권고안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디딤531이 조여정에게 다른 소속사를 사전에 알아보라고 했는지, 디딤531과 봄엔터테인먼트가 조여정 이적과 관련해 조율을 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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